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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채권 투자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 5가지

미국 채권 투자 실수 5가지

채권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선택이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몇 가지 흔한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첫째, 금리 변동 위험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권 가격은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면 보유 중인 채권의 가치가 하락합니다. 특히 장기 채권일수록 이러한 금리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 환경에서 장기 채권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코로나 이후 금리하락기를 맞아 많은 증권사들이 장기채 ETF를 출시하고 개인들이 많이 매수를 하는데, 상당히 위험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려하지 않는 실수입니다. 채권의 명목 수익률이 인플레이션율보다 낮다면,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채권 수익률이 3%인데 인플레이션이 4%라면, 실질적으로는 구매력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셋째, 신용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하이일드 채권은 그만큼 디폴트 위험이 높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률만 보고 투자했다가 발행 기관의 재무 상태가 악화되면서 원금 손실을 겪기도 합니다.

넷째, 유동성 리스크를 무시하는 실수입니다. 모든 채권이 같은 수준의 유동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시장 상황이 악화될 때 일부 채권은 원하는 가격에 매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회사채나 지방채의 경우 국채에 비해 유동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방채는 고이율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으나, 유동성이 부족하여 쿠폰 지급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다섯째, 비용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 실수입니다. ETF나 뮤추얼 펀드를 통해 채권에 투자할 때 운용 보수, 거래 비용 등이 장기적인 수익률을 크게 잠식할 수 있습니다. 0.5%의 보수 차이도 20년 이상의 장기 투자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2. 미국 채권 투자, 장기 vs 단기 어떤 선택이 더 좋을까?

채권 투자에서 만기 선택은 투자자의 목표와 시장 상황에 크게 의존합니다.

**장기 채권(10년 이상)**은 일반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이는 투자자가 자금을 더 오랜 기간 묶어두는 것에 대한 보상입니다. 또한 장기 채권은 금리 하락 환경에서 더 큰 자본 이득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금리가 하락할 때 채권 가격은 상승하며, 만기가 길수록 이러한 가격 상승 효과가 더 큽니다. 그러나 반대로 금리 상승 시에는 더 큰 가격 하락 위험이 있습니다.

장기 채권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 장기 국채는 종종 '안전 자산' 역할을 하며 더 나은 성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은퇴 계획이나 자녀 대학 교육 자금 같은 장기 재정 목표를 위한 투자자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단기 채권(1-3년)**은 금리 변동에 덜 민감하여 금리 상승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비록 수익률은 낮지만, 금리가 오를 때 빠르게 만기가 도래하여 상승된 금리로 재투자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유리하여 필요시 적은 손실로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단기 채권은 단기 재정 목표(예: 1-5년 내 주택 구입)나 비상 자금으로 적합하며,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환경에서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중기 채권(3-10년)**은 장단기 채권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어 균형 잡힌 접근법을 제공합니다. 단기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과 장기 채권보다 낮은 금리 위험을 제공합니다.

최적의 전략은 래더링(laddering) 접근법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만기의 채권에 분산 투자하여 금리 위험을 관리하고 정기적인 재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년부터 10년까지 다양한 만기의 채권을 구매하면, 매년 일부 채권이 만기되어 현재 금리로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3. 미국 채권 투자의 숨겨진 리스크 – 주의해야 할 사항

채권 투자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지만, 간과하기 쉬운 여러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환율 리스크는 한국 투자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미국 채권에 투자할 때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실제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환율이 불리하게 변동하면 채권 자체는 수익을 내더라도 환차손으로 인해 총 수익이 감소하거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기 상환 리스크도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특히 모기지 담보부 증권(MBS)과 같은 일부 채권은 금리가 하락할 때 조기 상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투자자가 예상했던 수익률을 얻지 못하고, 더 낮은 금리 환경에서 재투자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유동성 위기 시 상관관계 증가도 간과하기 쉬운 리스크입니다. 금융 위기 시에는 보통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들도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경우가 있어, 분산 투자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초기에 여러 채권 클래스가 동시에 하락한 것이 그 예입니다.

세금 영향도 고려해야 합니다. 미국 채권 이자소득에 대해 미국과 한국 양국에서 과세될 수 있으며, 이중과세방지협약에 따라 일부 세금 크레딧을 받을 수 있지만 절차가 복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채권 ETF나 뮤추얼 펀드를 통한 투자는 세금 처리가 직접 채권 보유와 다를 수 있습니다.

정치적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정부 폐쇄, 재정 정책 변화 등은 채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연방정부 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마다 시장 변동성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 예상치 오류의 위험이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과 연준의 인플레이션 예측이 실제와 크게 다를 경우, 채권 투자자들은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 채권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 급등은 실질 수익률을 크게 훼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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